태그 : 창조
2007/11/26   생각의 탄생
2007년 11월 26일
생각의 탄생
생각의 탄생
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외 지음, 박종성 옮김 / 에코의서재
나의 점수 : ★★★★





며칠간 2/3쯤 읽고 몇주간 바빠 못 읽고 있다가 일단 해치우자는 심정으로 후딱 읽어치웠다.
책의 내용은 매우 흥미롭고 좋지만, 역시 두께의 압박으로 인해 쉽게 손이 가진 못한다. 게다가 2단으로 된 구성은 무진장 마음에 들지 않는다. 가운데에 책 본문 내용이 있고, 가장자리 무진장 넓은 여백이 있어, 가끔 주석(?)에 해당하는 내용들이 해당 여백에 들어있다. 이건 여백이 많은 걸로도 마음에 들지 않고, 주석이 있을 때에도, 언제 주석을 봐야 할 지도 알 수 없어 마음에 들지 않았다. 괜히 읽는 흐름을 끊어버리는 주석이었다. (원본도 저런 구성일까 싶다.)

여튼 책 구성면에서는 매우 마음에 들지 않지만, 내용면은 꽤나 좋았다.

목차만 봐도 나오는 전체적인 내용은 창조적인 생각을 위해 다음과 같은 13가지 도구(?)를 사용한다는 것이다. : )
1. 관찰 - 단순한 관찰이 아닌, 적극적으로 눈 외의 각종 감각을 동원해 다양한 측면으로 관찰하는 것이다.
2. 형상화 - 생각을 구체적으로, 머리속에 실제 물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다. 일반적으로 수식이나 대화로 생각하는 것도 구체적인 물체로  만들어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다.
3. 추상화 - 물체의 모든 면이 아닌 특정 부분만을 뽑아 단순화하는 능력이다. 그리하여 사물의 본질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한다.
4. 패턴인식 - 전체의 패턴을 찾아내어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능력
5. 패턴형성 - 단순한 패턴들을 다양한 조합으로 결합하여 각종 복잡한 패턴을 만들 수 있다.
6. 유추 - 서로 다른 여러 사물의 공통점을 찾아 내는 능력
7. 몸으로 생각하기 - 머리로는 몰라도 몸이 먼저 반응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수 있다.
8. 감정이입 - 진정한 감정이입은 상대가 되어 보는 것으로, 상대를 완벽히 이해할 수 있다.
9. 차원적 사고 - 2차원에서 3차원으로, 그 이상의 차원으로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다.
10. 모형만들기 - 모형을 만들어 보면 세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.
11. 놀이 - 창조적인 통찰은 놀이에서 나온다.
12. 변형 - 생각을 변형해 보면 다양한 것들이 나올 수 있다.
13. 통합 - 생각의 본질은 감각의 지평을 넓히는 것으로, 감각과 생각을 통합한다.

뭐 목차만 보면 그닥 와 닿는 것이 없는 듯 한데, 실제 본문 내용을 읽어 보면 다양한 예제와 함께 좋은 내용들이 많이 있다. (뭐 내가 잘 정리를 못해서 그런 것이려니....)

가장 많이 느꼈던 점은. 내가 워낙 예술쪽엔 젬병인지라, 예술가들 (특히 현대쪽) 이 무얼 표현하려 했던 것들인지, 왜 그 사람들이 대단한 것인지를 이해를 못 했었다. 그런 것들을 이 책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한 것인지를 조금은 알게 되고, 왜 그 사람들이 대단한 것인지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.
결국 창조를 위해서는 사물을 다양한 측면에서 접하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.

책이 뒤로 가면 뭔가 앞쪽보다는 늘어지고 뻔한(?) 내용이 되어가는 면이 있긴 하지만, (내가 지쳐서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.) 앞부문만으로라도 충분히 볼만한 책이라 본다.
by 몰라 | 2007/11/26 00:00 | 감상 | 트랙백 | 덧글(0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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